플레이 중 볼이 경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손상될 경우 다른 볼을 원구가 있던 곳에 놓고 플레이할 수 있다.
경기에 부적합한 볼이란 찢어지거나 깨지거나 변형된 경우를 말한다.
단순히 카트도로나 나무 등에 맞아 긁힌 것만 가지고는 부적합한 볼이라고 할 수 없다.
볼이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면 동반자에게 그 의사를 먼저 통고한 뒤 마크하고 볼을 벌타 없이 집어 올릴 수 있다.
단, 이때 볼을 닦아서는 안된다. 그런 뒤 동반자에게 볼을 보여주고 그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.
그들이 동의하면 다른 볼을 첫 번째 볼 위치에 정확히 놓아야 한다. 스포츠중계 손오공티비
동반자들이 부적합한 볼이 아니라고 하면 그 볼로 플레이를 속개하든가 경기위원을 불러 판정을 요구할 수 있다.
미셸 위는 2006년 1월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했는데, 당시 플레이 중 볼이 긁히자 동반자에게 교환하겠다고 요구했다.
그러나 동반자는 경기에 부적합할 만큼 볼이 변형되었다고 보지 않았고, 미셸 위 본인도 그에 수긍하여 그 볼로 계속 플레이한 적이 있다.
브래드 팩슨은 2005년 8월 미국 PGA투어 뷰익챔피언십 4라운드 17번홀 티샷이 카트도로를 맞은 뒤 40야드나 더 갔다.
가보니 볼에 조그만 흠집이 있었다. epl중계
이 경우 대부분은 그 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. 그러나 그는 볼이 플레이네 부적합하게 되었다며 새 볼로 드롭했고, 우승컵까지 안았다.
같은 상황이라도 이처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.
프로골퍼 박희영이 2009년 7월 펜실베니아주 사우컨벨리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 17번홀(파3)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.
티샷을 한 볼이 언덕에 맞는가 싶더니 그린 왼편 벙커로 들어갔다.
벙커샷은 길어 반대편 그린사이드 러프로 들어갔고,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도 빠른 그린을 타고 프린지에 멈췄다.
그곳에서 퍼터로 네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볼을 집어 들어 보니 볼이 찢겨 있었던 것이다.
박희영은 “티샷한 볼이 언덕에서 무언가에 맞은 것 같다. 운이 없었던 것 같다. 볼은 3분의1 정도가 찢겨 있었다.
볼이 찢어진 것을 알고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. 라고 털어 놓았다.
박희영은 4온 후 짧은 퍼트를 하기 전에 볼을 교체했다. 그 홀 스코어는 4온1퍼트로 더블보기, 박희영처럼 볼이 플레이에 부적합할 정도로 찢어지거나 깨지거나 변형될 경우 벌타 없이 새 볼로 교체할 수 있다.
친 볼이 깨져 조각나버리면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원구를 쳤던 지점에서 다른 볼로 플레이하면 된다. 박희영의 경우 볼을 좀 더 일찍 교체했더라면 더블보기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? 무료스포츠중계 손오공티비